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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 시향 풍겨 살고지고_한은실

 

 

 

시향 풍겨 살고지고

 

한은실

 

엄숙하고 점잖구나, 시조 교실 모인 님들

알뜰히 시간 쪼개 벅찬 삶 가꾸시네

친구야 서로 어울려 시향(詩香) 풍겨 살고지고

 


 

오월 마지막 날에

 

한은실

 

오월도 마지막 날 시향(詩香) 교실 나와보니

계절의 여왕 오월, 여기서도 여왕일세

은은한 하모니카 소리 시작(詩作) 시간 향그럽네

 

모든 게 사랑이었다, 우리 삶의 아픔마저

번개도 천둥마저 폭우도 폭설마저

이제는 화안한 웃음 그대에게 나눠주리

 

어제의 쓰린 한숨 오늘의 넉넉 웃음

지난밤 어둠 없이 환한 아침 어찌 오랴

착하고 어여쁜 친구여, 노래하세 춤춰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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