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홍천 전국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박규희(국회의장상) 수상, 단체부 대상에 소리사랑 수상하고 성황리에 폐막 !!
홍천군이 주최하고 사)강원민요연구원이 주관한 제8회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홍천군의회, 재)홍천문화재단, 우리음악연구회의 후원으로 2022년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에서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명창부, 일반부, 학생부, 단체부로 나누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김혜란 이사장 통큰 제안, 신영재 홍천군수 화끈한 지원 약속
이 대회를 주관한 사) 강원민요연구원 김혜란 이사장은 제8회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부터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3호로 홍천군 최초로 무형문화재가 된 홍천겨리농경문화의 겨리소 밭가는 소리인 토속민요와 정선아라리를 경창대회에 참가시키는 것을 출발로 전국의 잊혀져 가는 토속민요를 무대 위로 끌어올려 옛것에 대한 국민적 향수를 달래주는 통큰 시도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또한 신영재 홍천군수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화끈한 지원 약속을 받고 김혜란이사장은 내년부터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를 명실상부한 전국대회가 될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회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한 신영재 홍천군수와 홍천군 의회의장 박영록, 김혜란 이사장 그리고 심사위원
홍천전국국악경연대회,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명창 김혜란 선생의 뜻에 따라 홍천군 내촌 동창마을에 사)강원민요연구원이 1999년 개원한 이래 경기소리, 서도소리, 강원소리 등 전국의 민요와 토속민요 등 우리의 문화유산인 민요를 만방에 알리기 위해 시작한 대회라면서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치하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대회를 마련해주신 김혜란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홍천군을 찾아주신 전국의 국악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국악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반영하는 정겹고 흥겨운 음악으로,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고 전통의 소중함을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밝히고 우수한 국악인재들이 홍천에 머무시는 동안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환영하며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는 명창부와 일반부, 청년일반부, 학생부, 단체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펼쳤으며, 명창부 종합 결선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18명 전원의 심사결과로 국회의장상에 긴 아리랑을 부른 박규희(28세) 양을 영예의 종합대상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 수상자 박규희(28세) 양과 김혜란 이사장
18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부를때 너무 떨렸다.
박규희 양은 국립국악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예술학부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하였으며 경기도무형문화재 21호인 12잡가 예능보유자인 이순희(작고) 선생에게 사사하였으며, 현재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예능보유자인 유창 선생에게 송서와 잡가 등을 배우고 있으며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3년 전주대사습에 참가하여 긴 아리랑을 불러 학생부 장원을 수상 하기도한 장래가 촉망되는 재원이다.
수상소감을 묻자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영예로운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국악전공자로서 국악의 전승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18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부를때 너무 떨렸다면서 대상을 받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박규희 양은 현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단체부 대상에는 고영란 등 36명이 참가하여 풍년가, 방아타령, 잦은 방아타령을 부른 “소리사랑” 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소리사랑과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예능보유자 유창 선생
토속민요인 "홍천 겨리소리", 두마리의 소가 쟁기를 끄는 소리로, 오른쪽에서 끄는 소를 ‘마라소’라고 부르고, 왼쪽에서 끄는 소를 ‘안소’라고 부른다.
한편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3호로 홍천군 최초로 무형문화재가 된 홍천겨리농경문화 보존회(회장 조성근) 소속의 전석준(73세) 씨와 황재수(65세) 씨가 출전하여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질을 하며 부르는 토속민요를 불러 은상을 수상하였다. 쟁기질하는 사람과 쟁기를 끄는 두마리의 소와 서로 소통하기 위해 부르는 소리로, 오른쪽에서 쟁기를 끄는 소를 ‘마라소’라고 부르고 왼쪽에서 끄는 소를 ‘안소’라고 부르며 서로 소통하면서 밭을 갈며 불렀던 노래로 농요라고도 하는데, 특히 강원도에는 화전(火田)이 많았고 돌밭과 비탈이 가파르고 나무뿌리 등이 많아 노랫말이 밭의 형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노랫말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밭을 가는 소와 나누는 노랫말이 대화하듯 아주 정겹다.
은상을 수상한 홍천겨리농경문화 보존회 전석준(73세) 선생
이날 경연대회의 반주는 “전통이 곧, 미래이다”라는 캣치 플레이즈로 활동하는 소리메굿 팀으로, 리더인 박영식, 타악에 김민서, 황상은, 황진삼, 조성규, 피리에 김어진, 대금에 하동민, 해금에 전상연, 아쟁 배호영, 가야금 황소라 양이 연주하는 수준높은 반주도 객석의 볼거리였다.
경연대회의 반주를 맡은 소리메굿 팀과 축하공연
홍천 전국민요경창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해 준 홍천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강원민요연구원 김혜란 이사장의 역량이 결합되는 2023년 제9회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제8회 홍천전국민요경창대회 수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