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잇는 춤으로 인생 80년을 기리다: '인생 80 채상묵 춤 香'
채상묵의 춤 인생 80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이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번 공연은 2024년 10월 3일(목)과 10월 4일(금) 저녁 7시 30분에 열리며, 채상묵의 삶과 춤을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무용의 거장인 채상묵은 전통 춤의 유산을 지켜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적 기여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채상묵의 춤은 6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거쳐 왔으며, 그 동안 태평무, 승무와 같은 전통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무대에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을 살아 숨 쉬게 하면서도 현대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통합하여 진화하는 춤을 보여주고 있다.
채상묵, '춤은 직업이 아니라 인생이다'
채상묵에게 춤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생이다. 80년을 회고하며 그는 "춤은 직업이 아니라 인생이다"라고 말한다. 다가오는 공연은 그의 개인적인 삶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 무용이 시대를 초월하여 변함없이 지속되는 힘과 적응력을 반영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60년이 넘는 숙련과 혁신으로 차세대 무용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1945년 전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무용에 재능을 보였으며, 15세에 본격적으로 무용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서라벌예술대학에서 수학하고, 강선영의 문하에서 태평무를 배우며 전통 무용의 맥을 이어갔다. 그는 또한 창작 무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비로자나불에 관한 명상과 같은 작품으로 전통과 창작을 결합한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로서, 특히 이매방 명인에게 승무를 배운 그는 승무의 깊은 예술성과 내면의 정신적 몰입을 강조하며, 춤을 단순한 움직임이 아닌 구도의 표현으로 승화시켰다. 채상묵은 춤을 통해 삶의 고통과 극복, 그리고 구도자의 길을 걸어온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2년에 최고무용가상, 아름다운무용가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태평무, 살풀이춤, 검무, 승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에는 태평성대무, 살풀이춤, 한량무, 사랑가, 입춤, 설장구춤, 검무, 승무, 7고무 등 대표적인 전통 춤들로 구성되며 우아함, 정교함, 감정적 깊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채상묵 선생의 남다른 춤언어와 감성을 담은 몸짓을 통해 예인으로서의 인내와 고행, 노력을 발견하는 무대로, 80년 평생을 춤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그의 춤 이야기와 남성무용의 불모지를 개척하여 전통춤의 계승 뿐만 아니라 한국무용의 전승자이자 창작자로서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채상묵의 독특한 해석으로 전통 춤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것이다.
한국 전통 무용에 있어 문화적 등불을 밝혀온 채상묵 선생
무용계에서는 채상묵을 단순한 무용가가 아닌, 한국 전통 무용에 있어 문화적 등불을 밝혀온 존재로 평가한다. 그는 한국의 저명한 대가들에게 수련을 받았으며,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무용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연이 다가올수록 이번 기념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무대에서 한국 춤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 역사, 문화적 표현에 평생을 바친 거장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관람 연령은 만 7세 이상이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춤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순간을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