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중정재의 서사적 재구성, ‘춤의 정원’으로 만나는 전통 춤의 정수
국립민속국악원은 4월 11일 오후 3시 전북 남원 예원당에서 K-국악스테이지 ‘춤의 정원’을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궁중춤예술연구원이 참여해 궁중정재를 이야기 구조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통 춤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춤의 정원’은 궁중정재의 핵심 미학인 정중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절제된 동작과 정제된 선, 그리고 여백을 활용한 공간 구성은 궁중춤 특유의 품격과 상징성을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여령을 중심으로 한 흐름 속에서 전개되며, 학연화대합설무, 처용무, 무고, 검기무를 비롯해 춘앵전, 포구락 등 대표적인 궁중정재 레퍼토리가 포함된다. 각 작품은 개별적인 춤으로 존재하기보다 하나의 서사적 구조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궁중춤의 형식적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최경자 예술감독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를 역임했으며, 국가무형유산 학연화대합설무와 처용무, 승전무 이수자이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호남산조춤 이수자로서 전통 계승과 창작적 확장을 병행해온 인물이다. 그의 작업은 궁중정재의 원형을 존중하면서도 현대 무대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둔다.
‘춤의 정원’은 궁중춤의 형식적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공연으로, 전통 춤의 예술적 가치와 동시대적 해석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전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