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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창극단]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첫 전통공연… 광주시립창극단 ‘꼬마풍류’로 미래 관객 만난다

영유아 대상 전통공연 첫 시도… 놀이로 만나는 국악
무대와 객석의 경계 허문 참여형 ‘꼬마풍류’
미래 관객 키우는 창극단의 새로운 실험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첫 전통공연… 광주시립창극단 ‘꼬마풍류’로 미래 관객 만난다

 

광주시립창극단이 영유아를 위한 전통공연을 선보이며 국악 저변 확대에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김용호)은 오는 4월부터 격주로 광주예술의전당 국악당 앞 야외무대에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작은 국악공연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미래 관객인 어린이들이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호남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영유아 대상 전통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공연은 ‘공부’가 아닌 ‘놀이’와 ‘경험’이라는 방식으로 국악을 접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른 아침 햇살이 비추는 야외무대를 활용해 공연장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최소화한 구성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연주자와 소리꾼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손뼉을 치며 장단을 따라 하는 등 공연의 일부로 호흡하게 된다.

 

프로그램 역시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됐다. 해설이 곁들여진 짧은 눈대목 소리와 전통악기 소개, 흥겨운 장단 놀이, 인물의 성격이 분명한 창극 장면, 그리고 함께하는 전통춤과 연희까지 이어지며 ‘이야기 있는 소리’로서의 국악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창극 속 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몸짓과 표정으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 국립국악원의 영유아 대상 공연과 차별화된 지점으로, 궁중 중심이 아닌 민속 전통예술을 중심에 두고 보다 생동감 있는 현장 체험형 공연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통예술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아이들은 국악기 소리의 다양성과 장단의 흥을 몸으로 익히며, 전통예술을 자연스럽고 친숙한 문화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는 향후 창극과 민속예술을 낯설지 않은 문화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예술이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세대를 잇는 살아 있는 문화임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용호 예술감독은 “아이들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채워질 이 아침의 작은 무대는 창극의 미래 관객을 키우는 따뜻한 씨앗이자,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는 4월 7일과 9일, 21일과 23일, 5월 19일과 21일 오전 11시에 광주예술의전당 국악당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