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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무지한 것인가? 무시하는 것인가?

문화예술계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정부기관은 정책의 신뢰가 우선이다
두 차례에 걸친 재임용 철회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
부끄러움을 알 때가 기회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무지한 것인가? 무시하는 것인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27일 국립극장장 인선에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운영지원과 장정미 주무관이 재임용 대상자가 없다는 내용을 임용 후보자에게 통보하는 것으로 두 번에 걸친 국립극장장 재임용에 해당자 없음을 최종 확인하였고, 추후 재임용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극장은 2021년 9월 20일 임기를 마치는 김철호 국립극장장 후임자를 임명하기 위해 2021년 6월 1일 인사혁신처를 통해 국립극장장 공모절차를 진행하였고 공모절차에 응모한 20여명을 대상으로 심의 절차를 거쳐 3인으로 압축하였으나 뚜렷한 입장이나 해명없이 “적격자 없음”이라는 다섯 글자로 임용 계획을 철회하고 2021년 11월 30일 2차 공모 절차를 진행하였다.

 

2차 공모 절차에 응모한 30여명에 대하여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다섯 명으로 압축하여 7명 면접관들의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명으로 압축하여 고위공직자 역량평가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책임한 결정과정에 대해 공모절차에 응모했던 C모씨는 ‘어안이 벙벙하다. 정말 국가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가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처사라고는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임용 해당자가 없으면 해당자가 없는 사유라도 소상하게 밝히고 역량평가를 기다리던 해당자에게 정중하게 사과라도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인들을 얼마나 홀대하고 무시했으면 이렇게 안하무인의 무례를 범하는가?

 

대선정국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정권교체이고 정권교체의 사유 중에 제일 큰 이유가 현 정부의 인사실패를 가장 큰 사유로 꼽고 있다.

인력의 풀이 작은 문화예술계의 현실에서 국립극장장에 공모한 사람들은 최소한 장삼이사는 아니지 않은가.

 

1차와 2차에 응모한 후보자들의 숫자가 50여 명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런 지는 몰라도 문화예술계의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들이 공모에 응했다.

이런 문화예술계의 소중한 인적자원을 ‘적격자 아님’이라는 낙인을 찍어 버리는 용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지인가 아니면 용기인가?

 

이런 과정에서 모 언론이 기사를 통해 A급 지원자가 없는 국립극장장 공모라고 조롱하고 2류들이나 모여든 극장장 공모라고 비아냥 대는 것을 즐기고 있었을 듯 싶은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오각성 해야 한다.

 

국악타임즈 기자가 공모 취소 사유에 대하여 적절한 의견을 듣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운영지원과에 전화를 하였으나, 장모 주무관, 권모 주무관과 통화를 한 것이 전부였고, 열두 번씩이나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통화 자체를 할 수 없도록 기자의 번호가 기피 번호로 저장되었는지 연결되지 않았다.

 

엊그제는 미국에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우리나라 배우들이 미국배우조합에서 시상하는 남녀배우조합상을 수상하는 낭보가 들려왔다.

배우들에게는 아카데미상을 능가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다고 외신들은 기쁜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세상은 K-한류라고 부러워하고 있다.

민간분야의 분발을 격려하고 정책적 후견을 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만의 뒷배는 누구인가?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계의 따가운 질책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끄러운 일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한류에 재를 뿌리는 파행을 멈추어야 한다.

 

혹시 문화체육관광부 내부에 국립극장을 위해서 미리 점지해 둔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차라리 그 분을 임명하라는 볼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국립극장장 임용을 두 차례나 파행을 거듭한 타당한 소명을 통해 모욕감을 느끼고 좌절해 있을 예술로 평생을 살아가는 응모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국악타임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적절한 해명과 소명이 있을 때까지 취재를 통해 두 차례의 국립극장장 재임용 철회 과정을 계속 보도해 진상규명과 응모하신 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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