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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8회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흥보가를 부른 김귀리 씨 영예의 종합대상 수상!!

김귀리(34세) 씨 영예의 종합대상 수상 !!!
대상을 수상한 김지현 양, 선생님처럼 “국악을 사랑하는 연주자가 꿈”
강주형 대회장, 미래세대를 위한 의무와 책임감 느껴
이용상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각종 대회 지원방안 모색하겠다

 

제8회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흥보가를 부른 김귀리(34세) 씨 영예의 종합대상 수상 !!!

 

찬란한 백제문화의 뿌리, 부여에서 전통예술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사)한국향토전통예술진흥회와 한국국악협회 충남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8회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비는대목>을 부른 김귀리(34세) 씨가 영예의 종합대상을 수상하였고, 일반부 기악부문에서 김일구류의 아쟁산조를 연주한 김지현(23세, 추계예술대학) 양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틀간의 대회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제8회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와 부여백제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강주형(한국국악협회 충남지회장)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제문화의 본고장인 부여에서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의 전승과 미래 세대들에게 역사의 혼과 정체성을 알리고 전하는 것이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이라면서 특히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는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학생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는 대회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소명의식으로 대회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비는대목>을 불러 최고의 영예인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귀리(34세) 씨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수상 소감을 통해 먼저 지도해 주신 김수향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선생님의 노고에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방황하고 힘들어할 때에도 자신과의 싸움이다, 포기하지 말라는 다그침과 소리꾼으로 살아가야 할 앞날까지 걱정해 주시며 격려해 주신 선생님은 내 인생의 큰 스승이시라면서 선생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김귀리 씨는 20여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1살에 우연히 듣게 된 판소리에 흥미를 느껴 판소리를 해보고 싶다는 묘한 매력을 느낀 것이 판소리를 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면서 참 겁도 없었다고 웃었다.

 

박동진 선생님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하게 되었고, 어느 날 김수향 명창의 흥보가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김수향 명창의 소리의 마력에 끌려 흥보가를 배우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 김수향 선생님을 찾아뵙고 소리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소리를 한번 해보라고 해서 소리를 했는데 다행히 ‘너 소리를 하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인연이 되었다면서 참 운이 좋았다고 했다.

 

기자가 수상한 이후의 달라진 것은 없냐고 묻자, 긴장 때문에 가슴을 누르던 큰 돌덩어리를 내려놓은 것 같아 후련하다. 그렇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구만리 같다. 아직은 자신의 소리에 만족하지 못한다. 때문에 선생님의 소릿길에 쉼없이 빠져들어 정진하려고 한다. 나는 아직도 배우는 사람이라고 겸손으로 답했다.

 

일반부 기악부문에서 김일구류의 아쟁산조를 연주해서 대상을 수상한 김지현(추계예대 2학년) 양은 과분한 상을 받아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면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채찍으로 알고 더 노력하는 국악인이 되겠다면서 “지도해 주신 성한열음 선생님과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연을 하기 전 연습실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본 기자가 성한여름 선생님의 교수법에 대해 묻자, 거침없이 “우리 선생님의 교수법은 짧고 굵다. 핵심을 짚어내는 마술사”라면서 피아노를 전공하신 우리 어머니도 선생님의 교수법과 지도해 주시는 것에 만족해 하신다면서 자신의 꿈도 선생님처럼 국악을 사랑하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쟁을 시작한 지가 아직 4년 밖에 안되어서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한 강박 때문에 늘 힘들었는데 이제 강박에서 조금은 해방되었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이틀간에 걸쳐 치루어진 경연대회는 250여 팀,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일반부에서 판소리, 민요, 기악, 무용, 학생부는 판소리, 민요, 현악, 관악으로 나뉘어 그간의 자신들이 공부하고 연마한 기량을 겨루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각 부문 국악계의 지도자들 25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공정한 대회를 치룰수 있었다는 평가속에 마무리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손정임(목포시립국악원 교수) 위원은 국악은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라면서 젊은 국악인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전념하는 사회적 환경과 국가가 국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정책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국악을 전공하는 후배들이 걱정없이 국악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시절이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면서 경연에 참가한 후배들이 공정하고 깨끗한 평가에 수긍하는 대회가 되기 위해서 큰 책임감으로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영 대회장은 이런 대회를 치루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전승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각 지역에서 경연대회 형식으로 치뤄지는 대회들이 국악의 명맥을 유지하는 순기능과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8회 부여백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격려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한국국악협회 이용상 이사장은 심사위원들과 대회 운영진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의 각종 국악경연대회가 년간 250여회 정도가 개최되는데, 이것이 우리 국악의 실체이고 전통문화의 명맥을 유지하는 동력이라고 말하면서 한국국악협회는 각 지역에서 치러지는 행사들에 대해 실질적인 후원을 하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예산지원과 측면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상식을 준비하는 동안 후배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축하공연에는 작년에 종합대상을 수상한 대금의 장진엽씨가 축하연주를 해주었고, 뜬쇠예술단의 대북연주와 판굿으로 이틀간의 땀으로 흠뻑 젖은 무대를 환희와 열광으로 바꾸어 놓았다.

 

 

백제문화의 자존심 부여에서 영혼을 파고드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땀 흘린 국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빗줄기가 부여를 떠나는 길손들에게 작별이 아쉬운 듯 발길을 잡는다.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당신은 자랑스러운 국악인입니다.

전통문화유산의 당당한 상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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