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파키스탄에서 국가유산 보존⸱관리 기술과 디지털 전환 사례 공유
국가유산청(최응천 청장)과 국가유산진흥원(최영창 원장)은 9월 24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국가유산 보존·관리의 디지털 전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파키스탄 국가유산 보존·관리의 디지털 전환 국제심포지엄’은 대한민국의 파키스탄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국가유산ODA”) 사업의 하나로, 국가유산 보존·관리 분야의 최신 기술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파키스탄 현지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유산 보존·관리 분야의 디지털 기술 활용을 주제로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행사에는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나정희 국가유산진흥원 국제협력센터장, 하산 나지르 자미(Hassan Nasir Jamy)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차관,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총괄국장 등 한국과 파키스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 파키스탄과 한국의 국가유산 협력 ▲ 파키스탄 디지털 국가유산 ▲ 파키스탄 국가유산 보존과학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파키스탄과 한국, 독일의 국가유산 보존·관리 분야 전문가 9명이 발표자로 참여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동희⸱전유근 국가유산진흥원 국제협력사업팀 파트장은 파키스탄, 라오스 등에서 수행한 문화유산 디지털 기록화의 성과 및 전문가 양성 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아샤드 울라(Arshad Ullah) 파키스탄 고고학박물관국 부국장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국가유산 매핑 프로젝트의 구축과정과 활용 현황을 소개하였으며, 제시 폰즈(Jessie Pons)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Ruhr-Universität Bochum) 교수는 간다라 유물에 대한 디지털 기록 작업의 성과를 공유하였다. 이외에도, 파키스탄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에서 추진하는 국가유산의 과학적 분석 및 보존처리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파키스탄은 고대 인더스 문명과 간다라 미술, 이슬람 건축 유산 등 풍부한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ODA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의 국가유산을 바탕으로 한 문화 및 관광 분야의 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