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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이 함께 만든 희망, 성북구 8,000KG 김장김치 나눠

동절기 맞이 성북구 새마을부녀회 및 군 장병 150여 명이 직접 김치 담가

 

국악타임즈 송혜근 기자 | 올해도 동절기를 맞아 어김없이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 150여 명의 각 동 새마을부녀회 회원과 220여단 군 장병이 모였다. 2003년부터 매년 진행한 월동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약 3천 포기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 700세대에 나누기 위함이다.

 

본 행사는 새마을부녀회, 군장병, 구가 함께하는 구의 대표적인 민‧관‧군 지역사랑 사업이다. 김장나눔행사를 위해 지역의 따듯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 식자재 유통센터 홍기봉 대표가 행사를 위해 8,000KG의 절임 배추를 무상 후원했다. 홍기봉 대표는 2003년부터 매년 절임 배추를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복지상을 수상한 바 있기도 하다.

 

이날 20개 동별로 마련된 김장 테이블에서 각 동의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갔다. 옆에서는 220여단 군 장병들이 완성된 김치를 포장하고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700세대의 한부모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항상 지역의 어려운 구민을 위해 김장 등 다양한 나눔 봉사에 앞장서는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단체원분들과 매번 김장나눔 행사마다 넉넉한 후원을 해주시는 식자재 유통센터 홍기봉 대표에게 감사한 말씀을 전한다“라며 “정성이 담긴 김치가 이웃을 따듯하게 하고 겨울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필금 새마을부녀회장은 “부녀회 회원들과 다함께 모여 우리 이웃을 위해 김장을 담그니 날씨가 추운 줄도 모르겠다. 이 정성과 온기들이 이웃에게 전해져 건강하고 따듯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성북구의 겨울맞이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각 동에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월곡2동 새마을부녀회가 저소득계층 40가구에, 장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 40가구에 김치를 나눴다. 석관동은 15일 50가구에, 길음1·2동은 총 210박스의 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장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어르신 6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겨울이 더욱 추워질 만큼, 성북의 따듯한 김장김치 나눔은 동별로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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