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롱, 김동진류 대금산조의 깊이를 담아 세 번째 독주회 개최
대금 연주자 이초롱이 오는 12월 12일(목) 저녁 8시,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세 번째 독주회 "이초롱의 대금 流 Ⅱ 김동진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동진류 대금산조의 전 바탕과 이를 기반으로 창작된 시나위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강백천 가락의 시나위 더늠에 바탕을 둔 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계면과 우조의 조화가 돋보인다. 이번 연주는 판소리 남도 계면의 강한 호소력과 귀곡성을 느낄 수 있는 김동진류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낼 것이다.
이어서 전통적인 시나위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창작된 작품이 연주된다. 시나위는 전라도 지역 무속음악에서 유래한 민속 기악 합주곡으로, 다양한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지며 즉흥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금, 거문고, 장구가 결합된 새로운 시나위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 음악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대금 연주자 이초롱이 주최하며, 장구 연주는 방지원, 거문고 연주는 장문희가 맡는다. 연출은 하호원이, 조명은 배임규가, 음향은 김인섭이, 기획 및 주관은 손세빈이 맡았다. 디자인은 정유미가 담당하며, 황현조가 진행을 맡았다.
이초롱은 2013년 부산국립국악원 준단원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활동하며 전통음악 분야에서 실력을 다졌다. 2016년부터 독주회를 통해 김동진류 대금산조를 비롯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대금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녀는 남도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대금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창작과 협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녀의 연주는 진실된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며, 연주 순간의 감정을 관객에게 진심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현대적 감각의 해석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