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희 명창,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동초제 '심청가' 완창무대 선보인다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이 오는 3월 22일(토)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장문희 명창의 동초제 '심청가' 완창 공연을 펼친다. 장문희 명창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이번 공연에서 약 5시간 동안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할 예정이다.
장문희 명창은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으며, 전주대사습놀이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일찍이 명창의 자리를 확립했다. 특히, 2004년 최연소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거머쥐며 판소리계에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현재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하며,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을 비롯해 방송 출연과 음반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심청가’의 동초제 버전을 선보인다.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치고,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동초제는 김연수 명창이 정립한 소리로, 극적인 요소와 음악적 완성도가 뛰어나 완창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 공연은 동초제 ‘심청가’의 진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회로, 장문희 명창의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깨끗한 성음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고수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장단 예능보유자 조용안과 국립창극단 기악부 조용수가 함께하며,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처음 기획된 이후, 매년 꾸준히 공연되고 있으며, 판소리 완창 공연으로서는 최장·최다 공연 기록을 자랑한다. 명창들의 최고 무대로 자리잡은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소리꾼에게는 판소리 무대에서의 권위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