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연] 창작 인사이트 스토리 ‘4인의 流(류), 생성과 기록’ – 전통의 흐름 위에 피어나는 창작의 기록

2025년 6월 7일(토) 오후 6시
서울 강남 한국문화의집 KOUS

 

창작 인사이트 스토리 ‘4인의 流(류), 생성과 기록’ – 전통의 흐름 위에 피어나는 창작의 기록

 

오는 2025년 6월 7일(토) 오후 6시, 서울 강남의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창작 인사이트 스토리 <4인의 流(류), 생성과 기록>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으로, 각기 다른 예술가들의 창작과 흐름이 하나의 무대 위에 어우러져 전통의 생명력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

 

공연의 기획을 맡은 이수현 조선락광대 대표는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현재의 창작은 미래의 전통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이어 “예술가의 작품에는 삶을 대하는 방식,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방향과 감동의 시간들이 투영되어 있다”며, “예술은 저에게 인내와 통찰이라는 큰 나무를 키우게 했고,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의 창작이 내일의 전통이 되기를 바라며, 창작을 통한 기록과 흐름이 전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조선락광대 대표

 

이수현은 전남우도농악 예능보유자 김동언에게 농악과 설장구를 사사한 우도농악이수자이며 전라삼현승무와 발탈 전수자로 끊임없이 배움의 학습을 이어가고 있는 성실한 예인이다.

 

이번 무대는 전통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자신만의 색을 더한 네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김충환은 ‘김충환류 퉁소산조’를 통해 잊혀가는 퉁소를 되살리고자 했다. 산조 가락에 영감을 받아 타령장단을 더하고, 함경도 음악과 다양한 민요의 기교를 녹여낸 그의 작품은 통소 하나로도 전통음악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설장구의 흐름을 이어온 윤매고동은 호남우도굿의 백미인 눈대목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시나위 형식을 담은 ‘윤매고동류 설장구놀이’를 선보인다. 전통 장단의 깊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즉흥성과 신명의 묘미를 담아낸다.

 

최정윤은 부채입춤의 전통을 이어받아 최정윤류 부채입춤인 매향무를 창작했다. 봄의 전령사 매화의 고결함과 희망을 담아낸 이 춤은 여성의 섬세한 내면과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그려내며, 부드럽고도 강인한 선의 흐름을 표현한다.

 

이수현은 故 황재기 명인의 고깔 소고춤과 우도농악의 소고 개인놀이를 모티브로, '이수현류 소고춤'을 창안했다. 기존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음악 형식과 음양, 기경결해의 원리를 접목해 새로운 소고춤의 경지를 열었으며, 특히 최정윤과 함께 선보이는 ‘우도꽃장구’는 여성적인 선과 전통 장단의 조화를 살려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수현, 이영일이 기획과 연출을 맡았고, 이주영이 대본과 사회, 이성준이 음악감독을 담당했다. 이관웅, 연지은, 이정훈, 강의정, 김연수, 박종훈, 신민상, 조연출에 김지원 등 탄탄한 연주진이 함께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4인의 流(류), 생성과 기록>은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무대가 아니다. 전통의 깊은 뿌리 위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한 창작자들의 여정을 담아내고, 그 과정과 흐름을 기록하며 관객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오늘의 창작이 내일의 전통이 되기를 바라는 네 명의 예술가들의 무대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공연은 2025년 6월 7일(토) 오후 6시, 한국문화의집 KOUS(서울 강남구 테헤란로92길 12-9)에서 열린다. 티켓은 전석 30,000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조선락광대(010-6405-7793)으로 가능하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