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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속보] 이용상 전 이사장, 한국국악협회 이사회 소집 공문서 발송 의혹… 협회 마비 사태 심화

사진/위키백과

 

[단독] 한국국악협회, 직무대행 홍성덕 전이사장 공문서 위조 피해 주장… 비대위 "법적 책임 묻겠다"

 

한국국악협회가 이용상 이사장의 직무정지 이후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협회 정상화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협회 내부에서 공문서 위조 정황과 직무대행에게 업무인수를 하지 않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국악타임즈가 단독으로 진행한 홍성덕 이사장(직무대행) 인터뷰 결과, 협회 이사들에게 발송된 ‘임시 이사회 소집 공문’은 홍 이사장의 동의 없이 이용상 전 이사장이 무단으로 발송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문서에는 ‘홍성덕 직무대행’ 명의의 직인이 찍혀 있었음에도, 홍 이사장은 "나는 공문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혀, 명백한 공문서 위조 및 직인 도용, 업무방해 혐의가 제기되고 있다.

 

위조된 이사회 소집 공문

 

이에 대해 한 비대위원은 "공문을 누가 작성해 결재했는지에 대해 사실확인서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사실 여부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용상 이사장은 현직 이사들에게 "곧 이사회를 열고 홍성덕 직무대행과 협회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며, 협회 운영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홍성덕 이사장은 국악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협회의 통장을 인계받지 못했다"며, "오늘 중으로 이용상 전 이사장에게 통장을 인계하라는 공문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주형 이사는 "지난주 금요일, 이용상 전 이사장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혐의로 서울 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 사무실은 폐쇄 상태이며, 전화는 아예 끊긴 상황이다. 협회의 재정 상황, 통장 관리 현황, 사무실 운영 여부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협회 부이사장 및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어, 협회 운영 마비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남정태 비대위원장은 "사무실과 전화, 통장 모두 정지된 상태에서 국악계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이용상 이사장이 인수인계를 하지 않음으로써 홍성덕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으로서의 기본 의무조차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협회 정상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관리감독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공식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악타임즈는 한국국악협회의 인수인계 지연과 공문서 위조 정황, 협박성 문자 발송 사태, 협회 정상화 지연 문제를 국악계의 심각한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고 책임을 묻는 보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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