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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판소리협회] “판소리는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세대를 넘어, 국경을 넘어” 오작교 프로젝트, 판소리로 내·외국인 잇는 소리의 다리 놓다

“우리도 판소리로 세계와 통할 수 있다”… 채수정 이사장의 메시지
외국인 수강생들의 생생한 반응
내국인 수강생들의 진심 어린 후기
모두가 공감한 “더 많은 기회와 지속성 필요”

 

“판소리는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세대를 넘어, 국경을 넘어” 오작교 프로젝트, 판소리로 내·외국인 잇는 소리의 다리 놓다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와 남산골한옥마을의 주관으로 열린 ‘2025 오작교 프로젝트: 오늘의 작은 판소리 교실’이 판소리를 처음 접한 내 · 외국인 수강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별도 클래스를 운영하며, 판소리의 역사와 예술성을 널리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우리도 판소리로 세계와 통할 수 있다”… 채수정 이사장의 메시지

 

수업이 시작되기 전, 채수정 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를 세계에 널리 알렸듯, 판소리 역시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문화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우디, 유럽 등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세종학당과 연계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시작 전에 덕담을 하는 채수정 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

 

그는 “판소리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특별한 국악인이 아니라도, 일상 속 누구든지 판소리를 접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외국인 수강생들의 생생한 반응

 

폴란드 출신의 카롤리나 쿠하르칙(Karolina Kucharczyk, 33세)은 “판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감정을 담는 예술”이라며, “유럽과 달리 한국은 전통을 유연하게 재해석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활용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그녀는 “판소리를 관광객에게도 소개하고 싶다. 전통은 박물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출신 올가(Olga, 33세)는 “재즈와 판소리의 융합을 들은 적이 있어 흥미를 느꼈고, 이번에 직접 배우게 되어 감격스러웠다”며, “전통음악은 현대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다. 앞으로 가야금, 민요 등 다양한 국악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내국인 수강생들의 진심 어린 후기

 

정유선(32세) 씨는 “전통문화에 늘 관심이 있었고, 무료 수업이라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며 “판소리의 역사, 추임새의 의미처럼 일반 공연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을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특히 “판소리는 남성 소리꾼이 적다는 사실이나 북쪽 출신 소리꾼들이 많다는 사실 등, 수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차지은(33세) 씨는 “남산국악당과 놀애박스의 공연을 자주 관람하면서 판소리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이번 수업은 그런 관심을 실제 배움으로 확장시키는 기회였다”며 “박성우 강사님의 한 음, 한 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가르침, 김민결 고수의 세심한 보조까지, 무료 수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진심 어린 교육이었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그는 “정간보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오히려 귀로 듣고 몸으로 익히는 방식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고승민(55세) 씨는 “평소 판소리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직접 배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지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따라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만, 선생님의 열정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판소리는 특정인의 창작물이 아닌, 수많은 세대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 문화의 결정체라는 사실에 감동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모두가 공감한 “더 많은 기회와 지속성 필요”

 

수강생들은 이번 오작교 프로젝트의 의미에 공감하며, 향후 전통문화 교육의 지속성과 홍보 확대의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정유선 씨는 “수업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지 않는 수강생도 있어 보증금 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제안했고, 차지은 씨는 “남산골한옥마을과 같은 좋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서울문화포털, 청년포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홍보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승민 씨는 “이번 수업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더 자주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며 향후 전통음악 이론 강의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이번 ‘오작교 프로젝트’는 국악 체험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적과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한 자리였다.


세계판소리협회는 오는 10월 8~9일, 외국인과 내국인 수강생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월드 판소리 페스티벌’을 통해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만남을 준비 중이다.

 

끝으로, 판소리의 세계화를 향한 채수정 이사장의 헌신과 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 채 이사장은 태권도 세계화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판소리를 통해 한국의 깊은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세종학당과의 협력, 온라인·오프라인 강습 등 다방면에서 앞장서 왔다. 그의 열정과 노력이 바로 ‘오작교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되었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판소리를 널리 전파하고, 전 세계인과 소리를 통한 교감을 이어갈 그의 걸음에 깊은 응원과 기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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