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예술원 유흥 브랜드화 프로젝트 〈사의유전〉... 30회 순회의 종착점,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울림을 잇다
전통예술원 유흥이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온 브랜드화 프로젝트 〈사의유전〉이 오는 2월 21일(토) 오후 6시,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에서 30회 순회의 마지막 무대를 올린다.
〈사의유전〉은 인천 국악회관에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전국을 돌며 관객과 호흡해온 자체 기획 순회공연이다. 이번 코우스 공연은 그 여정의 마침표이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네 가지 악기의 정신을 오늘로 잇다
〈사의유전〉은 꽹과리·징·장구·북, 네 가지 타악기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풀어내는 작업이다. ‘사의(四意)’는 네 악기에 담긴 질서와 상징을, ‘유전(流傳)’은 그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 전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나리, 앉은반 설장구, 사물놀이, 사물판굿 등으로 구성된다.
남사당의 언어에서 비롯된 비나리는 관객의 무사태평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발원으로 무대를 열고, 앉은반 설장구는 정적인 긴장감에서 역동성으로 확장되는 장단의 변화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사물놀이와 사물판굿은 전통 장단의 깊이를 바탕으로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의 장을 완성한다.
공모·지원금 없이, 자체 예산으로 완성한 30회
이번 〈사의유전〉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지원금, 공모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전통예술원 유흥이 자체 예산으로 기획·운영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통예술원 유흥은 2015년 창단 이후 연희단체를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며, 가·무·악을 축으로 다양한 예술단체와 협력 무대를 펼쳐왔다. 창단 멤버 5명으로 시작한 단체는 현재 대표 조태욱을 포함해 33명의 단원으로 확장됐다.
올해부터는 연희, 무용, 성악, 기악 등 각 파트를 체계적으로 구성해 보다 입체적인 예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의유전〉은 그 전환점에 놓인 상징적 무대이기도 하다.
지속 가능한 전통예술 생태계를 향해
전통예술원 유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단순한 무대 발표를 넘어 유통망 확장과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함께 걸어갈 "유흥 벗" 관객층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공공 지원 구조에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자립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공연, 교육, 아카이빙을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통의 울림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향성이 분명하다.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울려 퍼질 마지막 장단은 끝이 아니라, 전통예술원 유흥이 다시 시작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