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춤으로 품다… 천안시립무용단, 명인과 함께 무대 오른다
천안시립무용단이 오는 4월 4일 오후 4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24회 정기공연 ‘춤, 세상을 품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을 전통춤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형식의 무대로, 탄생과 성장, 젊음, 이별, 그리고 화합에 이르는 인생의 서사를 한 편의 춤으로 직조한다. 춤이 곧 삶이 되고 삶이 다시 춤이 되는 순환의 미학을 무대 위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참여로 그 깊이를 더한다. 태평무의 정수를 보여주는 박재희를 비롯해 구음의 정영만, 설장고 명인 서한우, 학춤 명인 정은혜, 그리고 악사 김주홍이 함께하며 춤과 음악, 장단과 호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입체적 공연을 완성한다.
이들의 무대는 협연을 넘어 전통예술의 본질적 교감을 보여준다. 절제된 몸짓과 장단의 밀고 당김, 그리고 즉흥성과 정제미가 교차하는 순간들은 한국 전통춤이 지닌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을 극대화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천안시립무용단을 중심으로 풍물단, 국악단, 객원 무용수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구성은 집단적 에너지와 장관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각 장면은 개별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갖추면서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객에게 하나의 ‘삶의 서사’로 전달된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 박종필은 “춤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 삶을 통해 다시 춤을 이야기하는 무대”라며 “전통춤이 지닌 깊은 정서와 아름다움을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시립무용단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예술단체로서 전통춤의 계승과 창작을 아우르며 한국춤의 정체성을 확장해 온 단체다. 전통춤의 원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대적 감각을 반영한 창작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전통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국내외 무대에서도 한국춤의 미학과 예술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연은 전통춤이 지닌 철학과 미학, 그리고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적 생명력을 조명하는 자리로,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깊은 사유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권은 네이버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