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카메라타, 전통과 동유럽을 잇는 음악 여정 펼친다
수카메라타가 제20회 정기연주회 ‘동유럽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을 4월 3일 오후 7시 30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유럽 음악으로 확장해 나가는 구성으로, 동서양 음악의 흐름을 하나의 무대로 엮어낸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박경훈 편곡의 경기민요다. 가야금과 해금, 피아노가 어우러진 편성은 전통 선율의 여백과 현대적 화성을 결합해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낸다. 특히 민요 특유의 서정성과 리듬감이 서양 악기와 자연스럽게 결합되며, 이번 공연의 주제인 ‘음악 여행’의 출발을 알린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서양 음악이 중심을 이루지만, 전통음악과의 정서적 연결이 지속된다. 메르츠의 기타 작품과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는 각 악기의 음색과 구조적 긴장을 통해 음악적 대비를 형성하고,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작품은 깊은 서정으로 관객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도플러의 헝가리 환상곡은 동유럽 민속 선율과 기교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으로, 한국 전통음악과 유사한 정서적 기반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이어 드보르자크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우리 전통 음악의 서정성과 맞닿아 있는 깊이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스메타나 ‘몰다우’는 피아노 4 hands 편성으로 연주되어 강물의 흐름을 그려낸다. 이는 자연을 음악으로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산수와 정서를 담아내는 전통음악의 미학과도 상통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과 서양음악의 단순한 병치를 넘어, 서로 다른 음악 언어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다. 전통에서 출발해 세계로 확장되는 음악의 길 위에서, 관객은 새로운 감각의 울림을 만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