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주 판소리 시대 연다”… 고창 웰파크시티 <석정풍류>, 체험형 상설무대로 자리매김
전북 고창에서 판소리를 일상처럼 만나는 새로운 무대가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2026 고창 웰파크시티 판소리향연 <석정풍류>’가 2분기 공연을 시작하며, 체험형 판소리 상설공연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시작되는 이번 2분기 공연은 매주 수요일, 연간 52주 동안 이어지는 국내 최초의 상설 판소리 프로그램으로, 감상과 교육, 참여를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식을 제시한다.
판소리, ‘듣는 공연’에서 ‘참여하는 무대’로
<석정풍류>는 단순한 감상형 공연을 넘어, 관객이 직접 배우고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해설형, 감상·실습형, 퀴즈형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구성되며 판소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달 첫째 주 ‘소리마중’에서는 전문가들이 판소리의 배경과 맥락을 설명하고, 둘째와 셋째 주에는 ‘도전! 귀명창 소리명창’을 통해 명창의 소리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마지막 주 ‘판소리 골든벨’은 퀴즈 형식으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며, 판소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장으로 기능한다.
특히 4월에는 영화 광대: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과 소리꾼 이봉근이 출연해 영화 속 판소리를 되짚고, 5월에는 배우 김동완이 참여해 대중과 판소리의 접점을 넓힌다. 6월에는 드라마 정년이의 음악감독 권송희가 출연해 여성국극과 판소리의 매력을 풀어낼 예정이다.

조정래 감독

소리꾼 이봉근

배우 김동완

[정년이] 음악감독 권송희
명창과 젊은 소리꾼이 함께 만드는 무대
2분기 ‘도전! 귀명창 소리명창’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대거 참여한다.
4월에는 유태평양이 무대에 올라 탄탄한 전통 기반과 대중성을 겸비한 판소리를 선보이고, 5월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이 깊이 있는 소리 세계를 전한다. 6월에는 조주선 교수가 출연해 국내외 무대에서 다져온 폭넓은 예술 세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유태평양 명창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

조주선 교수
또한 매달 마지막 주 ‘판소리 골든벨’은 서의철과 정준태가 진행을 맡아 유쾌한 입담과 함께 판소리를 친근하게 풀어내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서의철 명창
이와 함께 4월 22일에는 특별 프로그램 ‘병창데이’가 마련돼 서의철의 거문고 병창과 고혜수의 가야금 병창을 통해 판소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고창, 판소리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난 1분기 공연은 1월 7일부터 3월 2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박애리, 임현빈, 채수정 명창을 비롯해 학자와 연출가, 젊은 소리꾼 등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해 판소리의 폭넓은 매력을 전달했다.
관객층 또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물론, 판소리 전공자와 해외 경험을 가진 젊은 관객까지 다양하게 확대됐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관객의 추임새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꾸준히 찾는 고정 관객층도 형성되고 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공연 내용과 전달 방식에 대해 전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재관람 의사와 추천 의향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웰파크시티는 판소리를 일상 속에서 향유하는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상 속 판소리, 전국으로 확산
<석정풍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8시에는 국악방송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전통예술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대중과의 접점을 넓힌 이 프로그램은, 판소리를 ‘특별한 공연’이 아닌 ‘일상의 문화’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에서 시작된 이 상설무대가 앞으로 한국 판소리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