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전통예술 창작 인재 발굴 나선다
국립극장이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차세대 창작자 육성을 위해 ‘2025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두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술가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창극 작가 프로젝트 – 판소리 극본의 미래를 그리다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주관하는 ‘창극 작가 프로젝트’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의 발전과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진행된 ‘작창가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특히 창극 극본 집필에 초점을 맞춘다. 창극 극본은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연극·뮤지컬과 유사한 극 형식을 띠지만, 가사가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는 1대1 멘토링, 마스터 클래스,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극 극본 집필의 실제를 배울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오는 9월 시연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국립창극단 작품에 창작진으로 참여하거나 창극으로 발전시킬 기회가 제공된다.
창극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지원신청서와 지정 판소리 사설을 창극 극본화한 응모작, 본인이 창작한 작품 1부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원 접수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자우편(artejm@korea.kr)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무가 프로젝트 –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무용 신작
한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전통춤에 뿌리를 둔 동시대적 한국무용 신작 개발과 재능 있는 안무가 발굴을 위해 ‘안무가 프로젝트’ 3기를 모집한다. 2023년부터 매년 3명씩 총 6명의 안무가를 배출해 온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자에게 안무 뿐만 아니라 기획, 무대 구성 등 공연 창작 전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국립극장의 전문 창·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통합 멘토링 과정을 진행, 안무가의 창작 역량과 작품 이해도를 높인다. 참가자들은 약 7개월간의 체계적인 실습을 거쳐 2025년 11월, 달오름극장에서 각 30분 내외의 신작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창작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신청서와 전통 소재를 기반으로 한 자유주제의 순수 창작물인 작품제안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원 접수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자우편(kanchont@korea.kr)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극장은 이번 두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예술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창작자들이 활발히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