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이달의 국악인’ 4월 주인공, 여성국극 선구자 임춘앵 명인 선정, 제자 조영숙과 연구자 정은영 통해 예술과 삶 재조명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의 4월 주인공으로 여성국극의 개척자 임춘앵(1924~1975) 명인을 선정했다. 이 시리즈는 올해 제정된 국악진흥법에 따라 처음 맞이하는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마련된 연중 프로젝트로, 매달 국악계 별이 된 명인의 삶과 음악을 기록하고 있다.
4월의 주인공 임춘앵 명인은 해방 이후 여성들로만 구성된 국극단을 조직해 ‘여성국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1930년대 광주 권번에서 국악과 무용을 수학한 그는, 독창적인 무대 구성과 화려한 의상,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 접목을 통해 무대를 새롭게 해석했고, 대중의 호응을 얻으며 여성국극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번 방송에는 임춘앵의 제자이자 국가무형유산 ‘발탈’ 보유자인 조영숙 명인이 출연해, 스승 임춘앵과 함께한 기억을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무속 장단을 여성국극에 접목시키고 단원들의 기량을 철저히 훈련시켰던 임춘앵의 예술 세계와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을 조 명인의 회고를 통해 조명한다.
여기에 매체 예술가이자 여성국극 연구자인 정은영 작가도 참여해, 임춘앵 명인의 시대를 앞선 무대 감각과 예술적 도전을 역사적‧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여성국극이라는 장르의 문화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국악방송 FM을 통해 매일 오전 8시 48분과 저녁 7시 24분 두 차례 방송되며, ‘덩더쿵’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