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농악보존회 제6회 정기공연 '벼꽃 마을의 장단', 공동체의 흥과 뿌리를 울리는 김포늦다리농악의 풍년 장단 울려 퍼진다
김포의 전통 농악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의 뿌리를 이어온 (사)김포농악보존회가 제6회 정기공연으로 ‘벼꽃 마을의 장단'을 오는 2025년 6월 27일(금) 오후 3시 30분, 김포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2025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문화행사로, 김포 늦다리농악의 전통과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흥겨운 무대로 준비됐다.
장미화 김포농악보존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여름날 시민들께 쉼과 여유를 드릴 수 있는 그늘 같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김포 늣다리농악의 맥을 지키고자 준비한 이 공연이 지역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미화 김포농악보존회 이사장
김포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농악은 공동체의 희망이자 전통문화의 상징”이라며, “지친 현대사회 속에서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잠시 쉼표가 되고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포농악은 농업과 함께한 시민의 삶이 담긴 예술”이라고 덧붙이며 보존회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김주영 국회의원(김포 갑)은 “벼꽃 마을의 장단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공연이 김포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줄 것”이라며, “농악이 전하는 공동체 정신과 어울림의 미학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더욱 큰 울림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예술의 재현을 넘어 문화유산으로 계승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공연의 의미를 되짚었다.
박상혁 국회의원(김포 을)은 “김포농악보존회는 지역 주민과 함께 전통을 지켜온 감동의 공동체”라며 “예술을 통한 지역 나눔은 공동체 회복의 귀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유 농악을 시민들과 나누고, 현대 공연예술과 접목한 시도가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미래에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공연은 ‘벼꽃 마을의 장단’이라는 주제로, 김포 늦다리농악의 특색을 네 개의 장단으로 풀어낸다. ▲첫 장 ‘바라지’에서는 토양과 법씨를 테마로 풍년을 기원하고, ▲둘째 장 ‘장구의 노리꽃’에서는 장구가락으로 땅의 기운을 깨운다. ▲셋째 장 ‘북소리’는 여름 뙤약볕의 따가움을 북소리에 실어 보내며, ▲넷째 장 ‘김포늦다리 농악 풍년놀이’에서는 객석과 하나가 되는 대동농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출연진으로는 장영진(연출 및 출연), 이준호(무대감독), 윤현준, 이연호, 조경민 등 20여 명의 농악 연주자와 무용·기악 연주자들이 참여하며,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김포의 역사적 전통을 문화적으로 복원하는 귀중한 시도이자,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