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되살아난 소리문화의 정수, 2025 선릉아트홀 [좌창, 깊은사랑]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이 오는 8월 6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수, 목,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제7회 전통성악 기획공연 [좌창, 깊은사랑]을 개최한다.
2021년 [좌창시리즈]로 처음 시작되어 202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공연은 19~20세기 마을 주민들이 농한기에 움집에서 소리꾼을 초대해 밤새 소리를 즐기던 전통예술공간 '깊은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잊혀가는 소중한 전통문화와 역사를 되살리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선릉아트홀의 공간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관객들이 소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생생한 '깊은사랑'의 분위기를 구현한다.
특히, 전국 공개 모집을 통해 엄선된 젊은 예인 8인(김주연, 김지민, 양은별, 엄지, 오수진, 이채은, 최주연, 홍주현)이 자신만의 기획과 구성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다양한 반주 구성을 활용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와 직접 연주하는 장구 장단으로만 한 시간 동안 공연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무대도 준비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왼쪽부터) 엄지, 양은별, 김주연, 이채은
(왼쪽부터) 홍주현, 최주연, 오수진, 김지민
또한 경기소리의 이금미 명창과 정가 조일하 명창이 특별 초청되어 공력 깊은 소리와 옛 '깊은사랑'의 정취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소리 이금미 명창
정가 조일하 명창
송영숙 대표는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이번 공연이 편안한 쉼과 함께 내면을 깊이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통 예술을 지키며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가는 젊은 예인들과 명창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본 공연은 (사)화남보은장학재단(이사장 송재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국악타임즈(대표 송혜근), 이코노믹리뷰의 후원과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며, 전 공연이 선릉아트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보다 많은 관객이 전통 성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선릉아트홀은 1995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개관하여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전통예술 전문 공연장이다. 개관 이래 한국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젊고 역량 있는 신진 예술가 발굴과 육성, 예술가들의 창작 지원, 문화예술 교육사업 등에도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전통 성악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좌창시리즈]와 [복원음악시리즈], 창작음악축제인 [I am you] 등 독창적인 기획공연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예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선릉아트홀은 77석 규모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설계되어, 공연의 왜곡 없는 본연의 소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이 예술가들과 가깝게 교감하며 전통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보다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풍류동호회 운영, 예술가 창작 지원 사업,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강남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예술문화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