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 교육과정에서 시작하는 국악교육 진흥, 현장 교사들과 함께 정책 대안 모색
국악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회 세미나가 오는 9월 24일(수) 저녁 6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의원 임오경(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과 국회의원 정을호(국회 교육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이음국악교육연구소가 주관한다.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 정을호TV를 통해 생중계되며,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악교육 진흥을 위해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현황을 점검하고, 공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첫 발표에서는 이동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이성초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나서 초·중등 교원 양성을 위한 국악교육의 과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두 발표자는 초등 교육과정 내 국악의 비중 부족을 지적하고, 중등 교원 양성 체계의 전문성 강화와 교사 역량 제고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안한다.
박송이 서울 오류남초 교사는 「현장에서 울리는 국악교육의 빈자리」 발표를 통해, 초등 현장에서 국악수업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교사 준비 부족이 학생들의 학습 경험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허규오 경기 봉담중학교 교사는 「학교 현장의 국악교육, 교원양성에서부터 시작된다」를 통해 국악 전문성이 없는 교사의 수업 한계를 지적하며, 교원양성과정 단계부터 체계적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주대창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는 「국악의 가치와 교육 방향」을 통해 국악의 사회적·문화적 의미와 미래 교육 속 국악의 역할을 짚는다.
발표 이후에는 현장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초등 분야에서는 부산, 강원, 인천, 광주 등지의 교사들이 실제 국악수업 운영 사례와 정책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중등 분야에서는 서울·경기·충남·대학교 부설중학교 교사들이 참여해 국악 전공 교사 양성 체계의 전문화, 중등 교육과정 내 지속 가능성, 교사 전문 역량 강화 장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교원양성 교육과정이라는 제도적 틀에서 국악교육을 다시 바라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과 제안이 중심이 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계승할 수 있는 공교육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