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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해금앙상블 금(琴)소리, 창작무대 ‘Filament: 사람 그리고 우주’ 개최, 인구감소 현실과 우주의 공허를 해금의 울림으로 그리다

11월 22일(토) 오후 3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해금앙상블 금(琴)소리, 창작무대 ‘Filament: 사람 그리고 우주’ 개최, 인구감소 현실과 우주의 공허를 해금의 울림으로 그리다

 

해금앙상블 금(琴)소리(대표 최소영)가 오는 11월 22일(토) 오후 3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창작 해금앙상블 공연 〈Filament: 사람 그리고 우주〉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경북문화재단의 ‘2025년 예술작품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경상북도가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를 예술적 주제로 확장한 독창적인 시도다.


금(琴)소리는 지역의 인구소멸 위기를 ‘우주의 필라멘트 구조(Filament)’로 은유하며, “가장 작은 해금의 울림이 가장 거대한 질문에 답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은하들이 연결된 필라멘트 사이의 광활한 공허(보이드, Void)는 텅 비어가는 지역의 현실을 상징하며, 그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인간의 존재와 예술의 의미를 탐색한다.

 

이번 무대는 해금이 지닌 섬세하고도 강렬한 음색을 중심으로, 피아노(박지영), 타악(오수인)과 함께 구성된 앙상블이 펼쳐진다. 작곡가 양승환과 엄찬우, 그리고 단원 원정빈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피날레 곡 〈Stella(별)〉는 양승환의 신작으로, 공허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과 청년 예술가들의 의지를 상징한다. 금(琴)소리의 세 해금 연주자 원정빈·박유정·최소영은 전통 국악의 정체성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탱고와 타악 리듬 등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를 해금과 결합한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다.

 

2021년 창단된 해금앙상블 금(琴)소리는 해금의 한자 표기인 ‘금(琴)’과 ‘소리’를 합친 이름으로, 전통의 맥을 잇되 현대적 감성을 담은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이 텅 빈 공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음악으로 던지며, 지역의 사회적 공백을 예술의 빛으로 메우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금(琴)소리가 주관하는 창작 해금앙상블 공연 〈Filament: 사람 그리고 우주〉는 경상북도 후원으로 열리며, 관람 문의는 010-2260-6437 또는 geumsori_n@naver.com
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