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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김현경 거문고 독주회 ‘태산준령을 넘어 : Elaboration’ 11월 6일 개최, 창작과 전통의 경계를 넘는 깊이 있는 예술 여정

 

김현경 거문고 독주회 ‘태산준령을 넘어 : Elaboration’ 11월 6일 개최, 창작과 전통의 경계를 넘는 깊이 있는 예술 여정

 

부산의 젊은 거문고 연주자 김현경이 여섯 번째 독주회 〈태산준령을 넘어 : Elaboration〉를 오는 11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전통과 현대, 학문과 현장이 조화된 김현경의 음악적 여정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김현경은 부산가야금거문고앙상블 대표이자 동래전통예술단 고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부산 국악계를 대표하는 중추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학문적 기반 위에 현장 경험을 더해 음악과 기획, 교육을 아우르는 예술가로 성장해왔다.

 

그는 동래전통청소년예술단 단장, 창작국악단 젊은풍류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전통예술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섬세한 표현력과 현대적 감각으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젊은 음악회 협연, 일본 시모노세키 초청 공연 등 국내외 다수 무대 경험을 쌓아온 김현경은 “부산의 전통예술이 창작과 실험을 통해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거문고 중심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전통과 창작의 균형을 모색한다.
프로그램은 △〈경풍년〉(대금 신희재, 양금 최경철)으로 시작해, △〈김진홍류 산조춤〉(춤 강미선, 반주 이겨레), △〈빗가락〉(작곡 김혜란, 위촉 초연),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소리 조아라, 반주 이겨레), △〈가릉빈가〉(작곡 고보석, 타악 이겨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작품인 〈가릉빈가〉는 김현경이 꾸준히 탐구해온 ‘현대적 거문고음악의 서정미’를 대표하는 곡으로, 설화적 모티프와 서정적 선율을 통해 인간 내면의 영적 자유와 해방을 표현한다.

 

공연에는 음악평론가 김윤선이 해설을 맡고, 춤에는 강미선(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이수자), 대금 신희재(국립부산국악원 단원), 양금 최경철(부산시 무형유산 가야금산조 이수자), 판소리 조아라(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타악 이겨레((사)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 단원) 등이 함께한다.

 

이번 무대는 김현경의 주도 아래 전통음악의 미학적 구조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지역 국악계의 연대와 협업이 만들어낸 예술적 결실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