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김승애 전통춤 이음 스토리 ‘동동촉촉(洞洞燭燭)’…전통과 창작의 만남 Ⅱ, 권명화의 춤 세계 잇는 헌정무대
전통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한 무대, ‘2025 김승애 전통춤 이음 스토리 〈동동촉촉(洞洞燭燭)〉’이 오는 11월 9일(일)과 10일(월), 서울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서울어텀페스타(Seoul Autumn Festa)의 협력단체이자 공식 프로그램으로, 창무예술원이 주최하고 카란댄스컴퍼니(대표 김승애)가 주관한다.
‘동동촉촉(洞洞燭燭)’은 ‘사랑하는 가운데 공경하는 마음이 있음’을 뜻하며, 올해로 두 번째 무대를 맞는다. 전통의 정통성과 예술적 창의성을 아우르는 무대로,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이자 대구시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승애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권명화 선생의 춤을 중심으로 전통의 맥을 잇는 무대이자, 전통춤의 미래를 열어가는 세대 간 공감의 장”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권명화류 살풀이춤을 축으로 한 다채로운 춤의 세계를 펼친다. 11월 9일 공연에서는 김승애의 태평무를 시작으로 이문순·박선영·선미경의 대구살풀이춤, 김승애·송나경·김윤서의 흥지무(한혜경류), 이어 권명화류 고풀이춤에는 박선영·백은희·선미경이 출연하고, 권명화류 소고춤에는 김승애가 악사 신승균, 김동윤을 대동해 무대에 오른다.

특히 피날레로 선보이는 십이체장고춤은 김취홍류 한혜경제의 춤으로, 김취홍–오천향–한혜경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지닌다. 열두 가지의 개성 있는 장고춤사위와 고유 명칭을 지닌 이 춤은, 신명과 격조를 잃지 않는 우리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1월 10일에는 박선영·선미경·제갈숙영의 권명화류 입춤, 신관철류 산조에는 이영남, 설장고춤은 신근철 선생이 특별출연해 신명나는 연주로 무대를 사로잡을 예정이고, 권명화류 소고춤에 김승애, 김경란류 구음검무에는 김혜윤, 권명화류 고풀이춤에 김승애·박선영·선미경·제갈숙영이 출연하여 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공연을 기획한 김승애 예술감독은 한국 전통춤의 정통성과 창조성을 두루 갖춘 무용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대구시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로서, 정제된 기품과 내면의 감정이 공존하는 춤사위를 선보여 왔다.
현재 카란댄스컴퍼니 대표이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연극과 겸임교수, (사)한국십이체장고춤보존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무대 예술, 교육, 전승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애 예술감독은 이번 ‘동동촉촉’을 통해 “전통의 대를 잇는 춤꾼들과 함께 전통춤의 본질을 오늘의 감성으로 이어가고 싶었다”며 “우리 춤이 가진 본연의 깊이와 예인의 정신을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권명화류 춤 보존회, 사)한국십이체장고춤보존회,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연출에 김용철, 조명감독 이광성, 무대감독 이승용, 기획애 이연재·박윤아가 함께 참여했다.
‘전통과 창작의 만남 II’라는 부제처럼, 이번 시리즈는 전통춤이 복원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예술적 언어로 거듭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