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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희곡, K-소리극으로 재탄생…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 공연

판소리·민요 기반 창작무대… 전통예술의 세계 고전 확장 가능성 제시

국악타임즈 정도빈 기자 | 금천문화재단이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소리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를 개최한다. 이번 작품은 공연장상주단체 ‘창작하는 타루’가 선보이는 기획공연으로, 프랑스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를 한국 전통 소리로 재구성한 창작 무대다.

 

특히 판소리와 민요를 중심에 둔 서사 전개가 주목된다. 서양 희곡의 구조와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장단, 발성, 재담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형태의 소리극 미학을 완성했다. 전통예술이 과거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창작 언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작품은 ‘창작하는 타루’의 세계 고전 레퍼토리 시리즈 첫 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단체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지역 기반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세계 문학과 한국 전통예술의 접점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소리의 힘으로 번역된 프랑스 고전이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