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로 되살아난 ‘시대의 춤’… 이애주 춤 아카이브 첫 공개, 전통춤 기록의 새로운 지평 여는 학술행사
故 이애주 명무의 예술세계를 디지털로 되살리는 ‘이애주 춤 아카이브’가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이를 기념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이애주문화재단 부설 이애주춤연구소는 오는 5월 7일 오후 2시, 서울 예술가의집에서 학술행사 「디지털 아카이브로 잇는 춤의 기록, 시대의 기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대의 춤꾼’으로 불렸던 이애주의 예술과 그가 남긴 방대한 기록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공개하는 의의를 조망하고, 한국 전통춤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기록을 넘어 ‘살아 있는 춤의 플랫폼’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이애주 춤 아카이브’는 2022년부터 이애주문화재단이 추진해온 사업으로, 한 예술가의 삶과 춤을 집대성한 디지털 문화유산 플랫폼이다.
아카이브에는 공연 기록, 사진, 영상, 저술, 논문, 메모, 구술 자료 등 다양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이애주’, ‘승무’, ‘시대춤’, ‘전통춤’을 중심 키워드로 구성됐다. 단순한 자료 저장을 넘어 디지털 전시관 형태로 구현되어 이용자들이 이애주의 춤과 사상, 그리고 시대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통 계보와 관련된 자료까지 함께 수록해 한국춤의 흐름을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전시·공연·연구·교육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춤과 기술이 만나는 학술의 장
학술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카이브의 의미와 확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설문원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이애주 춤 아카이브의 의미와 가치’를, 정성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아카이브로 번역된 몸: 독일에서의 한국무용과 이애주’를 발표한다.

이어 이연실 이애주문화재단 자료실장은 ‘Golden Legacy, 자료 속에서 다시 만난 이애주’를 통해 자료의 생생한 의미를 짚고, 안대진 아카이브랩 대표는 ‘씨멘틱 아카이브로 구현한 이애주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 기반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춤을 통해 시대를 읽는 열린 플랫폼 되길”
이애주춤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연정 소장은 이번 아카이브의 의미를 “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 여정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애주 승무 이수자로, 이애주한국전통춤회 부회장과 이애주승무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5년 ‘이애주춤문화상’ 전통계승부문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 및 예술학을 전공한 연구자로서, 스승의 예술세계를 정리하고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번 아카이브가 한국 전통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다양한 학술적·문화적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과 연구자, 예술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디지털 시대 속 전통을 계승하는 새로운 방식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