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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로수습위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원로수습위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작금의 한국국악협회를 둘러싼 소송사태와 온갖 의혹은 국악을 사랑하고 자랑으로 여기는 국민과 국악인들에게 커다란 좌절과 실망을 주고 있다.

국악타임즈가 십여 차례에 걸친 보도를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과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였으나, 한국국악협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모르쇠로 묵살하고 있다.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회피하려는 또 다른 속임수이자 후안무치하고 염치를 모르는 부끄러운 일이다.

 

자랑스러운 국악인이라는 긍지로 살아오신 국악 원로들이 좌시할 수 없는 한국국악협회의 파국을 해결하기 위해 수습위원회를 구성하여 중지를 모으는 이 시간에도 한국국악협회 임웅수 이사장은 수습위원들의 성향을 친소로 구분하고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원로들의 역할을 폄훼하는 무례와 무지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언제까지 갈라치기를 통한 갈등으로 피아를 나누어 편 가르기를 할 것인가?

 

원로수습위원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배경을 숙고하여 단호하고 엄중한 시대의 요구에 맞는 결단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

한국국악협회는 국악인들을 위한 조직이고 국악인들에 의한 협회이다. 국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의 전통문화 정책에 개입하여 국악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고양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대의 기구이다.

국악은 하루아침에 예술적 기량을 갖출 수 없는 긴 시간의 반복으로 만들어 내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과 살아 온 흔적을 오늘에 재현하는 역사예술이다. 국악인은 대한민국 역사의 증인이며 문화유산의 상속자이다.

 

국악인이 위임한 소임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으로 복무해야 할 한국국악협회가 이사장 1인을 위하여 국악인을 들러리 세우는 무지와 야만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국악협회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원로국악인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고 결과를 기대한다.

환골탈태의 각오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읍참마속의 결연함으로 결단해야 한다.

좌고우면으로 실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무지를 깨우치는 죽비가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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