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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즐긴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 성황리 종료

오는 10월, 더욱 새로워진 ‘가을 궁중문화축전’ 선보일 예정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즐긴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 성황리 종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9일간(4월 29일(토)~5월 7일(일))의 축제를 마무리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은 ‘다시 찾는, 궁’을 주제로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만끽할 수 있는 축전으로 관람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었다. 축전 기간 중 전체 관람객은 총 383,359명으로 집계되었다. 우천으로 인해 이틀 동안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관람객은 42,595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4월 28일(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개막제는 개막 퍼레이드 ‘꿈의 길을 열다’(한국예술종합학교)와 ‘궁을 다시 찾다’(전 출연자)로 시작되었다. 이후 궁궐의 잡상과 처용무를 모티브로 한 창작퍼포먼스 ‘궁을 깨우다’, 어린이합창단과 고궁뮤지컬 「세종 1446」 출연진의 합창, 신(新) 궁중연희,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궁중문화축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축전에서는 경복궁 근정전을 활용한 뮤지컬이 펼쳐졌다. 세종의 일대기를 다룬 고궁뮤지컬 「세종 1446」으로, 예매 시작 후 단 20분 만에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종’ 역의 박유덕, 정상윤 배우와 ‘태종’ 역의 남경주 배우, ‘도창’ 역의 소리꾼 이봉근 등이 무대에 올라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했다.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렸던 4월 30일(일) 공연 때에도 관객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번 축전의 메인 프로그램은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기념하여 첫 선을 보인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였다. 영조의 오순 어연례가 실제 거행되었던 창경궁 전역을 배경으로 어연례 준비과정을 단계적으로 체험하고 연향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궁중연향’을 주제로 창경궁에서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글로벌 궁중문화축전」, 국악·클래식 분야 현장 참여형 아티스트 공연인 「궁중풍류」, 창덕궁 낙선재의 역사와 낙선재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동형 연극 프로그램 「낭만궁궐 기담극장」등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의 장소성과 역사성에 기반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에 집중하여, 축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한 경험을 확대하는 데에 그 의의가 컸다는 평이 많았다.

 

궁중문화축전을 기획한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위해 귀한 발걸음으로 궁을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 10월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봄 축전과는 또 다른 고궁의 매력을 선보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2023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으로 돌아온다.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향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chf.or.kr), 궁중문화축전(chf.or.kr/fest) 누리집과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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