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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긴급속보 2] '경기민요 유파를 인정하라' 항의시위 보신각에서 국립국악원,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이어져

이른 아침부터 보신각 거쳐 국립국악원, 용산 대통령실앞까지 시위행렬 이어져
‘전통문화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김영운은 사퇴하라’는 구호로 절규하는
경기민요 전승후계자들
지나가는 시민들 “힘내라”고 격려하고 박수로 응원보내
"안비취 유파만 세 명의 보유자를 지정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 울분토해

                                           국립국악원 예악당 앞 계단에서 항의하는 경기민요 전승후계자들 

 

[단독긴급속보 2] '경기민요 유파를 인정하라' 항의시위 보신각에서 국립국악원,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이어져

 

경기민요 유파를 부정하는 문화재청을 규탄하는 시위가 6월 7일 오전 8시부터 종로 보신각에서 출근길 서울시민들에게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재보호 정책을 행정편의주의로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을 알리고 곧바로 11시에는 국립국악원을 방문해서 예악당 앞 계단에서 무형문화재위원장인 김영운 국악원장을 향해 “전통문화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김영운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 나갔다. 

 

"안비취 유파만 세 명의 보유자를 지정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 울분토하며

"묵계월 유파와 이은주 유파는 경기민요의 들러리였냐"고 울먹여

 

경기민요 사태에 항의하는 묵계월, 이은주 유파의 전승 후계자 30여 명은 국립국악원을 항의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이곳은 국악계의 노른자만 찾아다니는 김영운 무형문화재위원장의 아지트이고 역사와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문화재를 사유화하는 신문화 권력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말하며 "한 사람의 편견과 편향이 역사를 얼마나 그릇치고 있는지를 국민과 국악인 모두에게 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이곳에서 시위를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항의를 하기위해 국립국악원 예악당 앞 계단을 올라가는 경기민요전승 후계자들을 가로 막는 국악원 직원들과 시위를 하려는 전승후계자들 사이에서 "국가시설이다. 이곳에서 이러면 안된다"는 국악원 직원들과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악당이다. 집회신고를 하고 정당한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는 집회 참가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립국악원 앞 계단에서 경기민요 유파를 부정하는 문화재청에 항의하는 김장순 전승교육사

 

이곳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경기민요 전승 후계자들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으로 항의 시위를 하는 경기민요 전승 후계자들

 

경기민요 전승 후계자들 “하루아침에 날벼락이다”

 

"경기민요는 안비취, 묵계월, 이은주 유파별로 전승교육이 이뤄지는 것을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데 문화재청만 모르고 있었단 말이냐", "안비취 유파만 세 명의 보유자를 지정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 "묵계월 유파와 이은주 유파는 경기민요의 들러리였냐"고 울먹이면서 “부주는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지. 하루아침에 가문을 잃은 수천명에 달하는 경기민요(묵계월, 이은주 유파)전승 후계자들은 어쩌란 말이냐.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일생을 경기민요에 바친 사람들을 책상 머리에서 역사의 퇴물로 내동댕이치는 가방끈 긴 분들은 각오하라"고 분노했다.

 

 "묵계월 선생님과 이은주선생님이 국악역사에 남긴 귀한 가르침을 빼앗기게 된 것에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무슨 낯으로 이 부끄러움에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고통스럽다"라는 말이 귓전을 맴돈다.

 

이날 항의집회에는 이은주 유파의 전승자들과 묵계월 유파의 전승후계자들30여명이 참여하였고

내일은 대전에 있는 문화재청을 방문해서 이의제기서와 7000 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문화재청장과의 면담요청과 항의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 답답하다.

한치 앞도 못보는 전통의역사를 그르치는 문화정책, 이것이 한류이고 문화강국의 허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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