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 이영희 보유자(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이사장)_사진제공-문화재청
‘가야금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 이영희선생이 기부한 토지에 2029년 목표로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유산 이영희 보유자(가야금 산조 및 병창)가 기부한 토지를 활용하여 국가와 전승자가 함께 무형유산 후계자 양성을 위해 마련하는 첫 전수교육 공간인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024년 1월 5일 발표했다.
‘가야금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 이영희 선생은 무형문화재 전승교육관 건립을 위해 자신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72~474번지 소유 토지 총5,474㎡(1,655평)를 2022년 4월 문화재청에 기부한 바 있다.
2022년 4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기부 토지 내에 있는 이영희 보유자 자택에서 기념식(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전체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중 52%에 해당하는 3,952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반면 전승활동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가전수교육관은 입주종목 전승자의 과밀화와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한계상황을 맞은지 오래라며 수도권 전수교육관(지자체 포함)이 25개소로 전국의 165개의 총 15%로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수도권내 신규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에 대한 요구가 컸음에도 수도권 일대의 높은 지가(地價)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지만 이영희 보유자의 기부를 계기로 수도권에 국가전수교육관 신규건립이 가능해졌다.
문화재청은 올해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으로 2029년경에는 수도권에 무형유산 전승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국가전수교육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보유자는 국악예술인이자 교육자로 활동해 왔으며 1991년 5월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영희 보유자는 평소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전수교육관이 부족하다는 것에 안타까워하다가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포함된 개인 토지를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문화재청에 기부 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보유자의 뜻에 따라 무형유산의 세계화와 대중화, 후학 양성을 위한 한국무형유산의 전초기지로 뜻 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