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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25 (살)푸리 춤전 릴레이 '춤, 맺고 풀다' 개최

2025년 3월 28일(금) 오후 7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2025 (살)푸리 춤전 릴레이 '춤, 맺고 풀다' 개최

 

오는 2025년 3월 28일(금) 오후 7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2025 (살)푸리 춤전 릴레이 – 춤, 맺고 풀다'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춤의 깊은 미학과 정신을 담아내며, 여러 무용가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춤 세계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기획을 맡은 신명숙 교수(대진대학교 교수, 장금도춤 보존회장, eco 함께가는 살풀이 연구소)를 비롯하여, 정연희, 장순향, 김미자, 이종호 등 국내 전통 춤계를 대표하는 무용가들이 함께한다. 각 무용수들은 저마다의 해석을 담아 한국 전통 춤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연희는 화정무정대표이자 서울교방동인,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이수자로서 전통 춤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진주권번 출신의 명무 김수악(1926-2009) 선생의 유작을 김경란 선생이 재연한 작품인 ‘김경란류 논개별곡’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이 땅의 여성들의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그리움 등을 표현하는 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순향은 국가무형유산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사)한국민족춤협회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무용가이다. 한양대학교 무용학과(학점) 전임주임교수로 교육 활동을 펼쳐왔으며 창원문화재단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재단의 고질적 병폐인 공연을 사오기만 하는 기획을 탈피, 작품을 직접 기획 제작하여 예술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애정류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김애정(1924-1993) 명인은 마산 남선권번에서 13살에 입적하여 군산 소화권번에서 기예를 익히고 경남국악지부를 설립하여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김애정 명무의 춤은 40여년 만에 장순향에 의해 복원되어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김애정류 살풀이춤이 장순향에 의해 재탄생하는 순간을 기대할 수 있다.

 

김미자는 (전)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 고문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부산여자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이척춤보존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척류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이척(1930-2009) 명인은 송범 선생과 함께 춤을 배웠고, 학도병 시절에는 김진걸, 이매방과 함께 군예대 활동도 하였다. 이후 울산에 정착하여 이척무용학원을 운영하며 후학들을 길러내었다. 흰수건을 손에 들고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홀춤을 볼 수 있는 귀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종호는 (전)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로서 전통 춤의 안무와 재해석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황해도 성인인상무(해주승무) 보존회 회장이며,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이수자로서 다양한 전통 춤을 연구하고 무대에 올려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선비학춤’을 선보이며, 청렴과 학문의 가치를 상징하는 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춤이다. 화려한 무대 연출보다는 담백한 몸짓을 통해 선비의 기개와 품격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신명숙은 대진대학교 교수이자 장금도춤 보존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eco 함께가는 살풀이 연구소를 운영하며 전통 춤의 다양한 해석과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금도춤 민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신명숙 교수는 "장금도 살풀이춤은 백자 또는 결 고은 한필의 비단으로 표현한다. 이 춤을 배우면서 백김치에 비유한다. 항아리에 담는다고 해서 김치가 아니라 숙성이 필요한 백김치처럼 민살풀이춤도 긴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춤이 보인다"라며 장금도류 민살풀이 춤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 춤이 가진 깊이 있는 미학과 서사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무용의 정수를 경험하고, 춤이 품은 정신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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