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평택아리랑] 평택의 소리를 노래하다, ‘평택아리랑’의 첫 울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봄맞이 소리> 성료

 

평택의 소리를 노래하다, ‘평택아리랑’의 첫 울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봄맞이 소리> 성료

 

2025년 4월 2일 저녁, 한국소리터 지영희홀에서 열린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제5회 정기·기획 연주회 <봄맞이 소리>가 전석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의 절정은 바로 평택 시민의 정서와 지역의 풍경을 담아낸 신작 <평택아리랑>의 초연 무대였다.

 

<평택아리랑>은 평택 출신 임봄 시인이 작사하고, 국악계의 거장 박범훈 예술감독이 작곡한 작품이다. 박 감독은 “살기 좋고 아름다운 평택을 국악관현악과 합창으로 노래하고 싶었다”며, 이 곡이 “평택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아리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사회를 맡은 조다은 부지휘자는“이 아름다운 평택을 위한 노래가 하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평택아리랑이 태어났다”며, “평택의 역사와 풍경을 담은 평택아리랑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공연 예술을 선도하는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이 평택 아리랑이 기념비적인 문화 콘텐츠로 활동될 것”이라 전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평택 시민으로서 뿌듯하다”, “아리랑 속에서 고향의 향기가 느껴졌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평택아리랑>은 음악을 넘어,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그간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역 아리랑이 사랑받아 온 가운데, 이번 곡은 평택의 ‘소리 유산’을 새롭게 쓰는 출발점이자, 시민 정체성을 하나로 모으는 ‘음악의 깃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공연은 박범훈 작곡의 <춘무>을 시작으로, 박애리·팝핀현준 부부는 창작곡 <사로라면>과 아리랑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꾸몄다. 박애리의 깊은 음성과 팝핀현준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며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민요를 새롭게 해석해 사랑받고 있는 이희문은 <제비가>, <남봉가>를 통해 관객을 민요의 세계로 초대했다. “김준수 씨 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관객과 호흡한 그는, “평택 시민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무대에 대한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당놀이 <춘향전>이었다. 손진책 연출의 지도로 박애리(춘향), 김준수(몽룡), 정준태(방자), 홍승희(향단)가 출연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해학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극적인 긴장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마당놀이 장르가 지닌 전통성과 흥겨움이 극대화된 무대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이번 공연에서 초연된 <평택아리랑>이었다. 메트오페라합창단과 평택청소년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몄고 박애리와 김준수도 다시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했다. “전통 예술이 살아 숨쉬는 평택의 자부심을 담은 문화 콘텐츠로, 앞으로 평택을 대표하는 음악유산이 될 것”이라는 사회자의 설명처럼, <평택아리랑>은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만들어갈 문화적 미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추위가 녹고 꽃이 피어나듯, 이번 <봄맞이 소리> 공연은 음악을 통해 관객의 마음속에도 봄을 피워냈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국악 콘텐츠로 시민과 함께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 속의 국악단으로 도약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