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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운초 김은희의 ‘일무지관(一舞之貫)’ 춤 인생 65년, 무형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담다

2025년 6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운초 김은희의 ‘일무지관(一舞之貫)’ 춤 인생 65년, 무형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담다

 

한국무용가 운초 김은희가 춤 인생 65년의 여정을 기리는 무대 ‘일무지관(一舞之貫)’을 오는 6월 8일(일) 오후 6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선보인다. 본 공연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김은희의 대표 춤세계와 철학을 오롯이 담은 무대다.

 

‘일무지관(一舞之貫)’은 “춤 하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의미를 품고, 춤인생, 김은희, 승무, 살풀이, 밀양검무 등의 키워드를 통해 전통춤의 본질을 되묻는 무대다. 고향 밀양의 춤, 스승 박금슬, 이매방의 춤, 그리고 김은희 자신의 춤을 통해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춤 세계가 펼쳐진다.

 

운초 김은희 명무의 살풀이춤

 

김은희는 이번 무대를 통해 음악과 춤의 적층성, 애니메이션과 영상, 조명 등의 무대미학을 활용해 전통춤이 가진 고유한 미감과 원리를 입체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시대적 배경과 무대 공간 활용의 차이를 이해하며, 전통춤의 원형을 끝없이 탐구해온 자신의 예술가적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운초 김은희는 스승의 뜻을 올곧게 실천하며, “어떤 유혹과 욕심에도 초연할 수 있는 춤꾼으로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진정한 춤꾼”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전통춤에 대한 체계적인 탐구를 지속해왔으며, 그 결실 중 하나가 국가무형유산진흥원의 ‘2024년 우수이수자 역량강화 사업’ 결과물이다.

 

해당 사업에서 김은희는 살풀이춤의 움직임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매방류 살풀이춤 동작을 호흡, 춤길, 몸길로 분석하여 점 · 선 · 원의 원리를 설명하는 무보 형식의 교육자료를 정리한 교수지도안을 제작하였으며, 이 자료는 현재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김은희는 “내가 아는 모든 춤 학습 경험과 춤에 관한 지식을 잘 정리하여 후학들에게 올바른 교육자료로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단지 무용수로서의 업적을 넘어서, 전통춤의 이론적 기반을 세우려는 실천적 노력이라 평가된다.

 

한국전통춤의 묵직한 중심, 운초 김은희

 

운초 김은희는 중앙대학교 무용학 박사로 밀양검무보존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 우리춤 움직임원리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전통춤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국가무형유산인 승무와 살풀이춤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만 6세에 춤을 시작한 김은희는 지역과 사회적 변화를 수용한 전통춤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우주자연과학적 원리’에 입각해 우리춤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특히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점·선·원의 원리를 동영상으로 구현해 교육용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학술성과 실천성을 함께 추구해왔다.

 

운초 김은희 명무

 

70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의 열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늘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바를 결국 이뤄내는 예술가로 남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6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만 7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전석은 50,000원으로 예매는 서울남산국악당을 통해 진행된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울남산국악당 대표번호(02-6358-5500)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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