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울산 중구가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 동헌 및 내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2021 울산 중구 문화재야행’ 행사를 개최한다.
울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중구 문화재야행은 시유형문화재인 울산 동헌 일원의 문화재 야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행사로, 울산 중구청이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중구 문화재야행은 5가지 특별한 이야기(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시夜市)로 진행된다.
우선 야경(夜景)은 울산동헌과 주변 원도심 등의 문화시설에 청사초롱 등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6일 오후 7시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 개최를 기념하는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야로(夜路)와 야사(夜史)는 울산의 역사 문화가 숨 쉬는 옛길을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큰애기 이야기로’와 ‘울산읍성길 이야기로’ 2개의 길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야설(夜設)은 울산 동헌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울산 중구 원도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공연 '야심화경'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야시(夜市) 행사로는 문화예술인과 지역 상인들이 함께 꾸미는 장터(프리마켓)가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예로부터 울산의 행정과 군사적 중심지였던 울산 동헌과 읍성(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울산 최초로 개최되는 문화재 야행 행사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가을밤 도심 속 문화재의 정취를 느끼고 역사적 의미를 찾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지역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다시 활력이 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 문화재야행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재청의‘문화재야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에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