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초동면행정복지센터는 오는 9일 수산제 역사공원에서 밀양새터가을굿놀이 제20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체계가‘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에 밀양새터가을굿놀이보존회(회장 유시종)에서 주관·주최하게 됐다.
밀양새터가을굿놀이는 밀양 초동 새터 마을에서 전승되어 오는 시월상달에 행해지는 굿놀이로, 추수가 끝나면 추수 감사의 행사로 성황당에 제사를 지내고 풍년 잔치를 벌여온 것에서 유래한다.
성황 고사를 통해 햇곡식을 바치며 고사를 지내고 공상타작, 뿍대기 타작, 목매갈이 등 벼타작을 하는 협동 과정을 노래와 춤으로 엮어 풍년을 구가하며 노는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유시종 밀양새터가을굿놀이보존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농경문화를 품고 있는 수산제 역사공원에서 제20회 정기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사라져가는 향토 공연의 가치성을 높이고 계승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정기 초동면장은 “우리 고장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새터가을굿놀이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새터가을굿놀이보존회에 무척 감사드린다”라며, “가족이 함께 나와 공연을 관람해 우리 고유의 전통 놀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터가을굿놀이는 밀양 3원 놀이 중 유일하게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지 못한 공연으로,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등록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