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선정 2023년 국악계 10대 뉴스
국악타임즈는 2023년도 국악예술분야와 국악정책분야에서 국악계의 주목을 받은 이슈를 중심으로 10大 뉴스를 선정하였습니다.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각 사진 아래 링크주소를 클릭하세요)
10대 뉴스는 국악 예술과 관련된 6개의 주요 부문 및 국악 정책의 4가지 주요 분야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선정된 주제들은 뉴스 게재 순서를 정하기 위해 번호가 부여되었으며, 10大 뉴스의 중요도 순서가 아닙니다.
10대 뉴스의 게재 순서는 해당 뉴스의 보도 날짜인 2023년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 전통과 현대 음악의 융합
2023년에는 전통국악과 현대 음악 장르가 융합되어 다양한 음악 작품과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이를 통해 국악은 새로운 재미와 아름다움을 제공하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정신
국악예술가들은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의 근본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과 혁신을 추구하였다.
이를 통해 국악의 미학과 정신을 새롭게 탐구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시도하였다.
* 다양한 공연과 프로젝트
2023년에는 다양한 공연과 예술 프로젝트가 국악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러한 행사들은 국악을 다양한 관객에게 소개하고 현대 사회에서 국악의 역할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하였다.
* 음악작품의 혁신성
음악 작품이 현대적인 아이디어나 접근법을 적용하여 국악계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루었는지를 고려하여 새로운 음악적 실험, 유기적인 전통과의 결합, 새로운 장르와의 융합 등을 고려하여 국악의 창의성에 주목하였다.
* 국악관련 정책
국악교육과 국악의 보급을 위한 정책과제들과 보존 및 연구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내용과 국악의 국제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 국악예술 6개 분야
1) 세계가 화답한 종묘제례악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0906
1800석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의 객석은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향한 뜨거운 갈채와 환호로 뒤덮였다.
주 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이 주최한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을 선정하고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하여 2023년 9월 21일 부다페스트 시내에 위치한 에르켈 극장 1800석의 규모의 극장에 2100여명의 관객이 몰려드는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현지 언론의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부다페스트 국립무용단 졸탄 산도르 국제교류 관리자는 “600년 역사를 지닌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노래, 무용을 오늘까지 이어가고 공연으로 선보인 것이 놀랍다”고 밝히며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지금 이 시대에 공연으로 전하는 새로움은 실로 엄청난 경험”이라고 극찬 했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이 헝가리 로란드 대학에서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악’ 특강에 수강인원을 초과하는 뜨거운 반응으로 한류를 실감케 했다.
2) ‘재인청 태평무‘와 ’스페인 볼레로‘의 콜라보레이션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0800
재인청춤보존회(회장 정주미)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한 ‘태평볼레로’를 2023년 10월 28일 과천시민회관에서 공연되었다.
재인청춤보존회 정주미 회장은 "전래의 춤을 보존하고 전승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의 미학을 훼손하지 않고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춤을 개척하는 것 또한 춤꾼의 사명"이라고 말하고 “그래야 케케묵은 것이 아니라 켜켜이 묵혀 익은 전통의 향기가 객석으로 이끈다”라는 신조로 2003년부터 재인청 춤 관련기획공연을 150여 차례 해오면서 얻은 모든 역량을 ‘태평볼레로’에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태평볼레로'를 위해 일년동안 재인청 춤의 분해와 조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재인청 춤에는 반복의 메카니즘이 크게 두 축으로 작동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태평볼레로는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마지막 3막에서 펼쳐지는 태평무와 스페인 볼레로의 콜라보의 시도가 각기 다른 문화예술의 흥미로운 결합이 감상의 핵심이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 '태평무', 스페인의 강렬한 리듬과 감정적인 표현의 ‘볼레로’ 콜라보레이션이 두 나라의 문화적 특색과 미학이 결합된 성공적인 시도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계기가 되어 아름다운 우리춤이 세계로 퍼져나가는 기대를 갖게했다.
3) 제1회 월드판소리 페스티벌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1096
사)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가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판소리 세계가 주목한다‘는 주제로 제1회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2023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남산 크라운 해태홀에서 이틀 동안 열렸다. 전국의 소리꾼 60명과 고수20명 사회자 10명이 판소리의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 해석이 어우러져 한국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가 월드페스티벌로 승화하여 전통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월드판소리페스티벌에 참가자들은 전국의 내노라하는 명창부터 아마추어 소리꾼까지 10세의 최연소 참가자부터 90세의 노인과 선천성 자폐증후군의 장애를 딛고 판소리 병창을 작곡한 천재 피아니스트, 아프리카 출신의 마포 로르, 독일 국적 안나 에이츠 등 외국 국적자까지 국악의 다양한 스타일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즐기는 퍼모먼스로 새로운 변화의 과감한 시도였다.
4) 2023 ‘우리소리 축제’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1351
우리음악연구회(이사장 김혜영)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한국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시도한 ‘우리소리축제’는 우리음악연구회의 창립자이자 초대 이사장 김혜란 선생에 의해 1990년대에 시작한 ‘차세대 명인전’의 새로운 버전이다.
‘우리소리 축제’는 한국전통음악의 현대적 이해와 접근성을 목표로 1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국악예술가들로 출연진을 구성하여 전통적인 장르인 경기·서도잡가, 경기·서도민요, 강원민요 등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하여 전통음악의 음악적 폭을 넓히려는 시도로 충분했다.
1회 공연에 8명씩 24명의 젊은 국악예술가들이 사흘간에 걸쳐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 축제에서 객석의 뜨거운 반응과 출연진이 스스로 즐기는 이변을 연출하여 우리 전통음악의 변화와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5) '국창 신영희' 소리인생 70주년 기념공연
http://www.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1543
판소리의 살아있는 전설, 신영희 국창의 ‘소리인생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국립국악당 예악당에서 막을 올렸다.
신영희 명창의 불멸의 예술세계와 그녀가 걸어온 예술 여정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공연으로 장안에 화제가 되었다.
‘판소리의 거장‘ ’불멸의 소리꾼‘으로 불리는 신영희 명창은 지난 70년 동안 판소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여를 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전면에 서왔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며 깊은 감정 표현과 섬세한 성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이날 공연에서는 신영희 명창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의 10년 단위로 담은 영상을 통해 신영희 선생의 일대기를 생동감 있게 보여줬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6) 서은영 해금연주자, 4개류파의 ‘모던산조’를 탄생시켰다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1991
중견의 해금연주자 서은영이 4개류파의 해금산조 분석과 해체를 통한 새로운 산조로 탄생시킨 제17회 서은영 해금독주회 '모던산조’가 2023년 12월 2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막을 올렸다.
서은영 해금 연주자의 독주회는 현재 연주되고 있는 4개류파의 해금 산조를 현대적 어법으로 탄생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4곡 모두 서은영 연주자의 초연(初演)으로 연주되었다.
‘모던산조‘는 서용석류, 지영희류, 한범수류, 김영재류의 산조에 4명의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재탄생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정지되어있는 악보를 음악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공간의 주체는 연주자이며 그에 의해 작업은 완성된다"고 하는 김영재류 작곡가 윤혜진은 이번 작업 위촉자의 주제는 해금산조 네 유파의 현대적 해석이었고, 음악적으로는 음과 음이 만나고 헤어지는 논리적 구조가 겹겹이 쌓여있고 그 표현을 위한 섬세한 호흡과 다양한 색채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서은영의 연주회는 객석의 반응도 놀라웠다.
일부 관객은 공연 중 감동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으며, 연주자의 뛰어난 주법은 객석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의 연주는 완벽에 가까웠고, 그 완벽함은 관객들을 홀린 듯했다.
연주자의 화려한 드레스 코드는 공연의 성격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영하면서도, 객석에 특별하고 섬세한 메시지를 미적으로 전달하는데 최적의 선택이었다.
연주자의 의상은 마치 음악 그 자체를 시각적으로 해석한 것처럼 보였으며, 공연의 감정과 음악의 미학을 아름답게 대조시켰다.
해금산조를 “현시대의 음악으로 진화시키는 참신한 시도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중견 국악 연주자의 용기있는 시도”라고 관객들은 입을 모았다.
관객과 연주자 간의 소통으로 긴밀한 유대를 교감하는 공연이었다.
* 국악정책 4개 분야
7)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58864
문화재청은 2023년 6월 29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로 김혜란(사 강원민요연구회 이사장)과 이호연(사 한국의 소리 숨 이사장)을 지정하고 관보에 게재하였다.
김혜란 보유자는 17살때 어머니 친구분의 소개로 종로3가에 위치한 당대 최고의 성악학원인 청구고전성악학원에서 이창배 선생에게 소리를 배웠다.
어린시절 꿈은 연극배우나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으나 소리를 배우면서 전념하게 되었고 이후 안비취 선생의 수제자로 세련된 창법을 구사하면서 예쁘게, 애절하게, 맛깔스런 소리를 한다는 평을 듣기도 했으며 소리인생 60년만에 명예로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되었다.
이호연 보유자는 스승인 안비취 명창과의 첫 대면에서 ‘100년에 한번 나올 타고난 목청’이라는 말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한다.
동국대학교 불교음악과를 졸업하고 전주대사습 장원, KBS 국악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안비취 명창을 기리는 전국민요 경창대회를 통해 경기소리의 전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8) 국악박물관 실감형 컨텐츠 전시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57298
국립국악원은 2023년 3월부터 국악과 신기술이 결합된 ‘국악실감(國樂實感)’ 운영을 시작했다.
종묘제례악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모션센싱,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더해 제작한 3종의 컨텐츠로 구성되었으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국악실감’ 영상컨텐츠인 종묘제례악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컨텐츠로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기록과 3D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초기 악현과 복식을 재현하였고 입체음향을 더해 종묘제례악보다 웅장한 조선 왕조의 의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9) 국악진흥법 제정
http://gugaktimes.com/news/article.html?no=61061
국악진흥법은 2005년 ‘전통문화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입법된 이래 입법과 폐기를 반복하면서 18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법안이다.
국악진흥법은 국악의 보존, 계승, 육성, 진흥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로 국악으로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국악인을 위한 국악의 핵심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더할 수 있는,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국악진흥법이다.
10) 강릉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 가시화
사진출처 :국립국악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의 성지, 강릉에 국립국악원 강릉분원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립국악원이 강원분원 건립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결과 국비 450억 예산으로 2024년부터 추진된다.
향후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이 건립되면 지역 국악의 보존과 발굴 전승이 활발해지고 국악관련 인프라 확충, 지역상생 네트워크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의 위치로는 강릉시 교동 7공원 인근으로 종합버스터미널 건너편에 400~5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악타임즈의 모든 기사는 5개 국어로 실시간 번역되어 세계와 소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