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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공연]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기획공연 – 깊어가는 가을밤, 전통예술의 그리움으로 물들이다

대전, 문화의 도시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 창출
각 분야의 명인들 참여, 전통 예술의 진수를 풍성하게 선보이며 깊은 감동 자아내
문화 교류와 지역 사회의 예술 참여 계기 마련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기획공연 – 깊어가는 가을밤, 전통예술의 그리움으로 물들이다

 

2024년 10월 30일,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에서 "맛, 멋과 흥과 신명"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공연이 관저문예회관과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의 공동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국악인이자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인 오정해 사회로 한국 전통 예술의 명인과 명창들이 선보이는 깊이 있는 무대와 고아라 재즈 보컬리스트의 현대적 해석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깊어가는 가을밤,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으로 물 들인 관객들은 한국 전통 문화의 정수를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대전, 문화의 도시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 창출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 예술과 현대적 해석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행사가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대전이 문화의 도시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통 예술의 보존과 발전을 통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 창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전통 예술이 대중 속으로 스며들어 한국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저문예회관 장석근 관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대전 서구가 전통 예술 보존과 대중화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가 문화 예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 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전 서구가 전통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전 서구는 문화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전통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각 분야의 명인들 참여, 전통 예술의 진수를 풍성하게 선보이며 깊은 감동 자아내

 

먼저 남도시나위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이 이끄는 연주로, 한국 전통 리듬의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청만 명인의 깊이 있는 소리와 정교한 장단은 남도 특유의 흥과 정서를 오롯이 전달하며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어지는 대바라춤은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정은혜와 무용가 박정한의 무대로, 인간의 고뇌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 춤은 전통 무용이 가진 힘과 우아함을 극대화하여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두 명인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전통 무용의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 이처럼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한국 전통 예술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고아라의 재즈 퓨전 무대는 이번 공연의 의도를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는 Autumn Leaves와 New York, New York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그의 목소리는 전통 음악의 정서와 서양 재즈의 세련된 리듬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고아라의 재즈 무대는 한국의 전통이 어떻게 다양한 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퓨전 공연을 넘어, 한국 전통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했다.

 

 

도살풀이춤 무대는 전통 무용의 깊이를 전달하는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이 무대에서 도살풀이춤을 선보인 최윤희 무용가는 김숙자 춤 보존회장이자 대전시 무형유산인 입춤 보유자로서, 내면의 세계를 강렬하게 표현하며 이 춤의 정수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도살풀이춤은 정화와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무게감과 긴장감이 흐르는 춤사위 속에서 무속적 형식을 바탕으로 혼을 담아내는 춤이다.

 

최윤희의 절제된 표현은 마치 접신의 경지에 다다른 듯했으며, 전통 춤이 가진 속 깊은 멋과 한의 정서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그의 춤은 강렬한 에너지와 함께 전통 예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서 도살풀이춤은 전통 무용의 진가를 다시금 일깨우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최윤희와 함께 김금숙, 박유정, 정선주 등 보조 출연자들이 참여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들은 수건 사위를 통해 어루만지고, 맺고, 풀어내는 곡선의 미학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정중동의 3요소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도살풀이춤의 춤사위는 마치 서정시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으로 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국악인 겸 배우 오정해는 신민요와 군밤타령을 열창하며 한국 전통 음악의 서정과 흥을 한껏 펼쳐 보였다. 오정해의 무대는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녀의 독창적인 해석과 깊이 있는 목소리는 전통 음악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소리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의 목소리 속에는 한국의 정서와 그리움이 깃들어 있어,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에 젖어 들었다.

 

문화 교류와 지역 사회의 예술 참여 계기 마련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 문화의 대중화와 지역 사회의 예술적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 예술이 단지 보존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저문예회관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전통 예술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박동국 예술감독의 참여와 주도는 품격 있는 연출과 절제된 기획력으로 금상첨화를 이루며 더욱 빛났다. 그의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력은 전통 예술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현대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주었으며, 공연 전체에 조화와 완성도를 더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 감독의 뛰어난 기획과 연출은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며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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